놓아버림의 자유를 느끼자
우주의 조화로 이 땅에 태어난 나는 지금 내 가슴에, 내 손에 무얼 쥐었고, 무얼 쥐려 하고 있는가?
어차피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게 되는데도 무얼 그리 쥐려고만 애쓰고 있는가?
부, 명예, 권력이 영원할 것 같은가? 잠시 내가 맡은 것일 뿐이다.
내가 맡고 있어도 맡을 역량이나 그릇이 되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신기루 같은 것을 쥐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지 않았는지?
오로지 손에 쥐고 넣는 것에 내 인생을 저당 잡히지 않았는가?
내가 손에 쥐고 넣으려 했던 것을 못 이루었을 때에 오는 그 괴로움, 쥐고 있던 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그 허탈과 허무를 느끼며 이 세상에 영원히 붙들어 둘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는가?
내 것이라며 놓지 않은 손이 너무나 무겁고 버겁지 않던가?
내 것이라고 생각하며 놓치지 않고 꽉 잡으려는 데에서 괴로움이 시작되었음을 깨달았는가?
'나'라는 울타리, '내 것'이라는 울타리를 허물어 보자.
놓아버림으로써 자유와 행복을 느껴 보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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