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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두려움이란 놈은

by 베짱이 정신 2025. 1. 6.

두려움이란 놈은

 

사람이 살면서 어찌 근심 걱정 두려움이 없을까마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두려움이란 놈은 그 자체보다도 두려워하는 마음이 상황을 더욱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마음이 몸을 지배하기에 두려움이 생기면 이성이 마비되고 자연스레 생존본능이 발동하여 합리적 판단보다는 대세의 흐름에 휩쓸려 가며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놈이다.

 

전두환의 1980년 계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잡혀가 고문을 당한 그 기억이  2024년 12월 3일에 비상계엄 발령으로 모두를 경악케 하며, "나 잡혀가는 것 아니야?" 하며 말 실수 한 것 없는지 스스로 검열하게 되고, 시위와 데모에는 절대 앞에 나서지 말아야지 하는 등 자기 검열을 당연시하며, 무시무시했던 군사독재의 공포감이 되살아났고, 계엄상황을 경험했던 세대들은 자연스레 침묵하며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떨며 민주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잠시 잊게 만들었다.

 

이만큼 두려움이란 놈은 강한 자석과 같아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두려움의 대상을 빨아들이며 전염병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재빨리 전염된다. 그래서 온 나라와 사회가 꽁꽁 얼어붙어 모든 이성적 판단이 사라지고 계엄의 집단 광기만 활개 치며 북한식 독재와 전체주의가 완성되고 또 이런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더한 공포와 두려움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며 인간성을 말살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이 나라의 희망이며  민주주의에 최적화된 젊은 세대들이 독재와 전체주의를 용납하지 않고, 기성세대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분연히 일어나 모든 국민들에게 계엄 트라우마 극복의 시작을 알렸고, 배우고 익히며 한 몸이 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양심으로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청춘들이라고 해서 왜 두려움이 없었겠냐만은, 용감하게 실천하는 양심은 청춘 시기에 누릴 수 있는 인생의 특권이며 사회적 의무이기도 하다. 그렇다. 기죽지 말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으며 나와 우리를 압박해 오는 두려움이란 놈을 몰아내며 전진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청춘들이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패기와 용기를 보여주었다.

 

그렇다. 비겁하게 숨지 않고 당당히 맞설 때 두려움은 도망가게 되어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근심 걱정으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망설이지 말고 두려움에 움츠려 들지 말아야 한다. 두려워할수록 두려움이란 놈은 나를 더욱 파괴시킨다는 것을 알고 두려움에 쫄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는 인생을 살자. 그것은 바로 어떤 일이 있어도 꿈과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 광범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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