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이것 저것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속의 검사들의 기막힌 대화

by 베짱이 정신 2022. 6. 18.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속의 검사들의 기막힌 대화

 

드라마 16부작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은 범죄 관련 16부작 드라마인데 검사들의 대화가 실감 나게 나온다.

그들이 도대체 왜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이상하게 살까?

 

조폭이며 현승그룹 회장 조영국 :

 법위에 있는 놈은 요 검사님~ 시궁창에 안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누구한테 덤볐던 건지 감이 좀 잡히십니까? 

 

지검장 :

클래식하게 가자. 우리가 잘하는 걸로. 그 여자 우리가 말려 죽이자.

우리가 죽기 전에 떡 만지는 애가 떡고물 안 묻히고 살진 않았을 거 아니야.

그 여자로 영점잡고 입출금 내역 싹 털어. 그 여자랑 100원 한 장 주고받은 연놈들 싹 내 앞으로 대려와. 임의동행을 하든 구속 영장을 받던 내일까지 내 앞으로 데리고 와. 치사해도 할 수 없어.

 

지검장  :

경찰을 무너져도 우리는 무너지면 안돼.

재벌은 무너져도  우리는 무너지면 안돼.

정권은 무너져도 우리는 무너지면 안돼.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권력이고 우리가 진실이고 우리가 정의야.

우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나중 생각하고 세상 살면 나중에 후회해 인마~

 

전직 검사 민권변호사 :

법정까지 가야 싸우든 하지 인마

검사 시절에는 내 집 드나드는 것보다 더 자주 드나들었는데 그게 법원인데 담장이 와 그리 높아졌노? 옷 벗고 나서.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고 합법이 편법을 이겼으면 좋겠고, 공존이 생존 본능을 이겼으면 좋겠고, 온정이 냉정을 이겼으면 좋겠고, 비폭력이 폭력을 이겼으면 좋겠다.

그런 동네가 되려면 사람들이 최대한 아프지 않고 최대한 덜 다치는 동네가 될려면 이런 방법밖에 없다.

맨날 지고 맨날 쥐어터지고 맨날 울고 멍청하다고 미련하다고 세상 물정 모른다고 손가락질받아도 이렇게 살아가는 게 이렇게 살면서 바뀌는 게 내가 떳떳하게 사는 거다.

동네에 이런 바보 하나쯤은 있어야 안 되겠나? 몇 명 더 있으면 더 좋고~

 

차장검사 : 시민들의 판단과 결정 존중해야죠

여검사 : 시민들의 판단이 틀렸으면요?

차장검사 : 그걸 왜 우리가 판단해?

여검사 : 검사니까요.

차장검사 : 검사가 뭐 권력이니? 권력 잡으려고 검사 된 거야?

여검사 : 사람 있는 곳에 권력이 있고 내가 안 잡으면 남이 잡는 게 권력이에요.

              우리 검찰 권력집단이고, 우리 검사 권력 있어요.

              국가가 그러라고 우리 만든 거라니까.

 

우검사 : 가족들을 인질로 잡아놓고 우리가 시키는 대로 진술해라. 이거 너무 짜치지 않습니까?

              이게 검사가 할 일입니까?

검사장 : 검사가 할 일 아니야? 그럼 검사가 할 일이 뭔데?

우검사 : 기본적 선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양아치입니까?

 

조폭이며 현승 그룹 회장 조영국 :

내가 아는 놈, 오래 보고 싶은 놈, 칼잡이로 쓰지 말라고, 죽을 수도 있다고.

 

우검사 :

사람 갖고 장난을 쳐 그 새끼는.

권력이든 돈이든 나는 있고 너는 없고, 있는 놈은 내 편이고 없는 놈은 적이고, 없는 새끼들이 뺏으려고 하니까 뺏기지 않으려면 나와 싸우자. 이렇게 싸움을 붙인다고 그 새끼가. 사람들 뒤에 쏙 숨어서. 그런 게 진짜 나쁜 새끼 아니냐?

세상이 그래요.

없는 놈은 뭘 해도 안 되는 놈, 그렇게 되면 이제 불안해, 불안하면 불만이 생기고, 불만이 생기면 불행해져. 그래서 살인사건이 생기는 거야. 죽이는 놈이나 죽는 놈이나 둘 다 불행해지고...

야~ 우리가 꼭 그렇게 살아야 되냐? 그렇게 싸우며 살아야 해? 있으면 도와주고 없으며 나누고 그게 사람 사는 거 아냐? 그렇게 살아야 되는 거 아냐? 우리가?

 

조폭이며 현승 그룹 회장 조영국 :

우리는 가치를 죽여요,

정의를 찾는 놈은 호구로 만들고 , 원칙을 찾는 놈은 바보로 만들고, 질서를 찾는 놈은 병신을 만들어서, 옆에서 그런 소리 떠들면 순진한 소리 한다. 깨끗한 척한다, 재수 없다 이런 소리하게 만든다고. 자기들끼리... 아시겠어요?

전투 이긴다고 전쟁 이기는 것 아니야. 세상에 나 같은 놈들 얼마나 많을 것 같아? 걔들 다 때려잡을 수 있겠어? 혼자서?

당신이 찾는 그거 여기에 없어

 

전직 검사 민권변호사 :

호의가 특권 되고 특권이 비리되는 거야.

마약이나 팔고 있던 쭉정이 같은 놈이 특수 3부라는 절대권력 밑으로 들어간 거야.

힘없는 나쁜 놈이 힘을 가지게 된 거지.

나쁜 권력이 조폭이랑 다이렉트로 손을 잡고 있어. 그런 놈들이 어떡할 것 같냐?

 

차장검사 :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그 권력을 행사하고 통치하는 것이 법치, 법치주의입니다. 그런데 요즘 법치라는 의미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요.

"내가 곧 법이니까 너희들은 법이나 잘 지켜라."

쉽게 말하면 내 말 잘 들어라. 그러지 않으면 내가 너희들을 법으로 처벌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요.

이제부터 우리 검찰은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항상 시민들 입장에서 권력을 견제하는 검찰로 거듭나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그 어떠한 권력도  그 어떠한 사람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법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수사관 :

부장님은 권력이 바뀌면 아래도 바뀐다고 생각하는 거고, 저는 권력이 바뀌어도 아래가 바뀌지 않으면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 조직이라는 데가 좀 그렇더라고요. 윗물이 맑아서 아랫물이 윗물까지 타고 올라가는 것이 그게 조직이더군요. 검찰이나 조폭이나.

 

부패 형사 :

착한 권력도 권력이거든, 잡으면 놓치기 싫어요. 왜 그렇게 멍청하니 너희들은?

야~ 너 대학도 갔다 오지 않았어?

 

여검사 :

말도 안 되는 사건 때문에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마세요 지검장님.

지검장님이 계셔야 저희 특수 3부가 굳건해야 시민이 행복합니다.

 

전직 검사 민권변호사 :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약한 사람을 대타로 세웠다는 거야.

사회에서 버림받고 루저라고 불리는 사람.

세상 사람들이 왜 저렇게 사냐고 손가락질하고,, 그런 사람 인생 알고 싶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아서, 살인자 탈 씌워도 '아 저런 사람이 사람 죽이는구나. 그래 사람은 저런 놈들이 죽이는 거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사람이 사람한테 이러면 안 되는 게 아냐?

공권력이 깡패가 되면 무서운 거예요. 사람들이 쫄아, 옳은 일을 하는데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