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끄는 길을 따라서
내가 결정할 문제가 있을 때는 보통 만인이 인정하는 보편적인 방법과 결정을 따른다. 이는 어쩌면 상당히 객관적인 의사결정인 것이다. 만인이 보는 눈은 어느 정도 공정과 상식이 들어있으니까 그 기준에 맞춰 결정하면 별 탈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을 결심한다든지, 직업을 바꾼다든지 등의 내 인생 최대의 기로에 섰을 때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지금껏 상식적으로 정의롭게 살아왔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판단 실수로 이 모든 것이 무너진다면 인생 사는 맛이 사라지니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 인생 쉽지 않은 결단의 순간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주저할 때는 우선 한 발 옆으로 비켜서서 내가 해야 할 결정이란 놈을 자세히 관찰하며 깊은 호흡을 해보자. 흔들리지 말고 자세히 보면서 기다리며 내 마음이 하는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다.
그러다 마침내 내 마음이 내게 말을 하거든 그 말에 따라 결정을 하고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라. 지금껏 살면서 나는 마음의 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여 들어봤나 생각해 보자. 주의의 눈을 의식해 내 마음과 다르게 결정하고 내 자신은 실종된 체 살아오지 않았던가? 인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그 길로 걸어가 봐야 후회 없지 않을까?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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