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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모든 게 시들해졌나요?

by 베짱이 정신 2023. 4. 6.

모든 게 시들해졌나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집도 세지고,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남이 서운한 소리 조금만 해도 기분이 팍 상해서 마음속에 담아두고, 마음은 청춘이라고 강변을 하면서 고집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있어 비상식적이지만, 몸이 늙는 걸 인정하긴 싫고, 세상사 많은 관심도 사라지고,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는 무욕의 삶을 자연스레 살게 되나 보다.

 

진작 젊어서부터 무욕의 삶을 살 걸 해봐야 다 지나간 일이다. 젊어서는 젊어서의 길이 있는 것이고, 늙어서는 늙은이의 길 즉, 무욕의 길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늙어서까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늙은이들에게는 완전 개 풀 뜯어먹는 소리에 불과할 것이다. 세상 일이 다 뜻대로 되는 일은 없듯이 늙어가면서는 그러려니 하면서 자신의 처지에 맞춰 인간의 품위를 유지하며 살 일이다.

 

나이 들면 모든 게 시들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젊어서 많이 썼기에 당연한 것이다. 이런 걸 가지고 젊어서처럼 살려고 하는 늙은이는 어른 역할을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젊은이들이 봤을 때는 완전 꼰대로 보일 것이다. 그러니 나이에 맞게 처신을 하고 지혜를 주는 늙은이가 되어야 한다. 나이 들어 시들해진다고 슬퍼할 것도 없다. 젊어서 많은 경험을 해봤는데 늙어서 다시 마주하니 신선한 맛, 긴장감, 도전의식이 사라지고 이제는 필요가 없는 것이 되어 시들해지는 것이다.

 

인생 나이 들어 시들해지지 않는 방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길 권한다. 노후와 집안 말아먹을 도전이 아닌 자신을 아끼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키워가며 성취감을 느껴보는 도전 말이다. 남에게 피해 없이 노후를 즐기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겠는가? 남 탓, 나이 탓 하지 말고 현재를 즐기면서 무기력감과 시들해지는 노후에 활력을 넣어보라.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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