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화의 근원인 입과 말

모든 화의 근원인 입과 말

 

명심보감에 보면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 뜻은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원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는 뜻입니다. 한 순간에 욱하는 감정으로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으니 낭패이니 예부터 입과 말을 조심하라는 뜻이지요.

 

사람들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듯 남의 말을 함부로 하고 곡해, 비난, 저주, 증오의 말을 고민 없이 내뱉습니다. 한 순간의 감정은 좋아지려는 지는 모르겠으나 결국에 그 말이 씨가 되어 상대와 틀어지고 원수가 되기도 하여 상대와 자신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갈수록 말이 거칠어지는 것을 넘어 상대를 죽일 듯 증오와 저주의 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대고 있습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득을 해야지 수긍을 하고 평화가 오는데 오로지 너 죽고 나만 살자 식의 거친 말, 자기가 한 그 말이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돌아온다는 역사의 진실을 모르나 봅니다. 단지 오늘만 살고 말 사람들처럼 악을 쓰는 듯 보여 안타깝고 온 나라가 위태위태합니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옵니다. 지금 내가 처한 위기와 실패가 내 말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릅니다. 내가 상대의 생각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상대의 생각을 바꾸려 하는 것은 싸움을 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 감정을 직설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대를 존중하고 인간의 품위를 지키는 말을 할 때 화가 복으로 바뀝니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