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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by 베짱이 정신 2024. 6. 11.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우리는 학생시절부터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고 배웠는데 사실 머릿속으로만 생각했지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늦여름 한창일 때 잠자리를 빗자루로 마구 잡기도 했고, 개구리를 잡아다 뒷다리를 구워 먹기도 했고, 뱀은 괜히 기분 나쁘다고 돌로 쳐 죽이고, 개미나 벌을 잡아다 놀기도 하고 꽃을 꺾어다가 놀기도 했지 않은가? 이는 생명의 존귀함과는 아주 먼 행동들이었다. 이는 오직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행동들이었고 이게 당연한 행동인 줄 알았지만 세월이 갈수록 그런 행동들이 지구 환경에 얼마나 악행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된다. 즉, 내가 스스로 자구 생태계를 파괴한 주범이었던 것이다.

 

오만한 인간들 때문에 지구는 아니 우리 주변은 과도한 농약 살포와 무분별한 살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고, 작은 벌레나 풀 한 포기 보기를 아주 우습게 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작은 벌레 풀 한 포기가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는지 모르고 오로지 인간 중심의 파괴적인 생각만 내세워 부끄러운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사라진다는 경고가 나온 지가 오래되었고 사실 지금 꿀벌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꿀벌이 없는 세상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는데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마구 농약을 살포하고 작은 생명들을 하찮게 여기고 있다. 

 

모든 생명이 존귀하다는 생각은 모든 동식물이 인간과 공존해야 하고, 그들 덕분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고마운 존재고, 인간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자는 말이다. 즉, 하나의 생명체로써 공덕을 인정하고 같이 살아가자는 말이다. 모든 생명체를 존귀하게 여기는 것은 사실 인간을 위한 것이다. 작은 생명체를 하찮게 여기면 큰 생명체도 역시 하찮게 여기며 아무렇지도 않게 살생하여 더욱 큰 인간의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모든 생명체를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 어려운가? 생각을 바꾸면 되는데? 깨어있는 인간의 이성적인 사고에 기대해 본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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