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인생길의 선택

복잡한 인생길의 선택

 

세상사 흘러가는 구름과 물이로다

제 각각 갈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똑같은 곳으로 가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똑같이 가길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바보취급하며 따돌려 버린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러는 것인가? 욕심 때문에? 아니면 내가 더 잘났다고 자랑하려고? 다 부질없는 짓이다. 이는 스스로 자신만 더 괴롭히는 일로 우리 인간은 습관처럼 매일 저지르고 있다.

 

흘러가는 물과 바람 같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선택이라는 것이 있기에 희망도 꿈도 기쁨도 슬픔도 내가 만들며 사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남의 것만 바라볼 때 자꾸 탓을 하고 비난과 증오에 저주까지 더해지는 것이다. 누가 만들었나? 내가 만든 지옥에서 내가 살게 되는 것이다. 나 혼자만 고고하게 살 수도 없다. 서로 양보와 배려, 측은지심이 기본으로 작동되어야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가난하다고 기죽어 살 필요도 없고 부유하게 산다고 거만을 떨 이유도 없는 것이다. 가난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소박하게 사는 것은 내 안의 지혜와 창조적인 능력을 삶 속에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서 다이내믹한 인생을 만들 수 있으니 좋고, 부유하게 사는 것은 참 편리하고 여유 있어 좋지만 본래의 창조적 능력을 자꾸 잃어버리기에 몸과 마음의 능력이 퇴화되는 부작용도 있어 돈의 노예가 되는 필연에 도달하게 된다.

 

인생이 불공평한 것 같으면서도 공평하다고 느껴지니 인생길이 어찌 신비하고 복잡하지 않으리오. 복잡하고 오묘한 인생이기에 더욱 살맛 나고 경이로운 것이다. 내 안의 창조적 능력을 맘껏 발휘하며 인생살이 희열을 느끼며 사는 삶은 아름다운 삶이다. 각자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얼마든지 인생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그 선택은 바로 "나"만이 할 수 있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