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인왕산
하늘은 흐리지만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녹음이 짙어가는 인왕산을 올랐도다. 황량했던 겨울의 앙상한 가지들과 풀죽은 색깔의 소나무들을 보다가 꽃 피고 물오른 나무들을 보면서 오르는데 때맞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이 아니 좋을소냐. 고은 시인의 시처럼 오를 때 못 보던 것들을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이제서야 진정한 아름다움이 보이고 감탄하도다.
성곽길과 철쭉
애기똥풀이 핀 성곽 주변
나무잎들이 제법 색깔을 내는 성곽길
하얀 성곽과 짙푸른 소나무
바위와 철쭉
바위 위의 소나무와 그 뿌리
시대별로 축조시기가 다른 성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