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여기 저기 사진

<사진> 칠궁

by 베짱이 정신 2025. 1. 25.

<사진> 칠궁

칠궁(七宮, 육상궁(毓祥宮))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의 생모이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이곳은 처음 1725년(영조 1)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사당을 조성하고 이름을 ‘숙빈묘(淑嬪廟)’라 하였다. 이후 1744년(영조 20) 이름을 ‘육상묘(毓祥廟)’라 하였다가 1753년(영조 29) 궁원제(宮園制, 왕을 낳은 후궁(사친)의 사당과 무덤을 궁과 원으로 높이는 제도)가 만들어지면서 지금의 ‘육상궁(毓祥宮)’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고종과 순종대에 한양 사대문 안에 각각 흩어져 있던 연호궁(延祜宮), 저경궁(儲慶宮), 대빈궁(大嬪宮), 선희궁(宣禧宮), 경우궁(景祐宮)이 육상궁 경내로 옮겨졌고, 마지막으로 1929년 덕안궁(德安宮)이 옮겨지면서 지금의 칠궁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은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셨지만, 사당의 건물은 총 다섯 개인데 육상궁과 연호궁, 선희궁과 경우궁은 각각 하나의 사당에 두 후궁의 신주를 모셨다. 그 밖에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齋室, 풍월헌, 송죽재, 삼락당)과 냉천정(冷泉亭) 등의 건물은 영조 대에 육상궁을 조성할 때 지은 건물이다.

칠궁 옆 도로에서

칠궁 정문

송죽제

덕안궁. 대한제국 고종의 후궁이며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신궁이다

경우궁. 두 분이 모셔져 있다.  조선 정조의 후궁이며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신궁이다(우). 조선 영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장조(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신궁이다(좌).

대빈궁. 조선 숙종의 후궁이며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의 신궁이다.

저경궁. 조선 선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의 신궁이다.

연호궁. 조선 영조의 후궁이며 추존왕 진종(효장세자)의 생모인 정빈 이씨의 신궁이다.

냉천정

삼락당.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이석씨가 거주하던 곳. 전두환 때 쫓겨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