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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삶의 무게에 지칠 때

by 베짱이 정신 2021. 7. 29.

삶의 무게에 지칠 때

 

살다 보면 삶의 무게에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떤 이는 '부모를 잘 만났으면 이렇게 고생하지도 않았을 텐데'라며 부모 탓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선택해서 자식이 이 세상에 나왔을까요?

부모자식으로 맺어진 인연은 스스로가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말과 동작과 생각이 만들어낸 업(業)의 결과물입니다.

그럴진대 어찌 부모 탓만 할 것인가요?

이 세상 모든 현상은 업의 소산입니다.

스스로 짓고(別業), 더불어 지은 업(共業)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을 만들고 희로애락을 누립니다.

그런데 업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향상심을 내고, 더불어 청정한 업을 지으면 세상은 절로 아름다워 집니다.

고인은 '조그만 것을 베풀어 큰 공덕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비록 작은 것일 망정 선업쌓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업식(業識)은 절로 맑아지고 세상은 절로 밝아져,

모든 인연이 상쾌하게 다가오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오!

학명 선사는 노래합니다. "전생에는 누가 나며, 내생에는 내가 누구일까? 금생에 나를 집착해서 참 된 나를 잊었구나."

- 장곡스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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