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하고 섭섭하십니까?

서운하고 섭섭하십니까?

 

내가 지한테 얼마나 잘 대해주고 도와줬는데 나에게 이럴 수가 있나?

참 괘씸하고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 금할 수가 없네.

이런 마음 한두 번 안 가져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당연히 배신감도 들고 서운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할 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서운하고 섭섭한 감정이 들어도 상대는 전혀 그런 마음이 안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과 나는 생각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은 겁니다. 내 혼자만 나의 생각에 빠져 그렇게 판단하는 겁니다.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정성을 들이고 도와준 내가 고통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상대를 향한 나의  노력과 정성이 부족하여 마음을 못 움직인 모양이구나.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 갖지 않도록 줬으니 받겠다는 거래하는 마음을 버려야겠구나.

나 혼자만 정은 오고 간다고 믿었구나.

그래, 응답이 오지 않아도 나는 줘야지. 그게 나라는 사람이니까.

 

오고 가는 정이 당연한 줄 알았는데 꼭 오길 바란 마음 그건 정이 아닌 거래였구나.

그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내가 이리도 서운하고 섭섭하게 생각하는구나.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