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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미련이 남았나요?

by 베짱이 정신 2023. 2. 9.

미련이 남았나요?

 

무엇인가를 자꾸 생각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미련이 남아있다는 말이다. 사람이 살면서 어찌 미련이 남지 없을까만 세상일이 다 그렇듯 무엇이 병이 되고 무엇이 약이 될는지 모른다. 다만 오만 가지 감정이 오고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 그 감정에 사로잡혀 하룻밤에도 집을 몇 채나 지었다가 부수기도 하고 사람을 죽일 놈으로 만들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중가요를 보면 온통 사랑과 이별 타령이 아닌가? 그러니 내 마음을 알아주고 대신해 주니 노래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 땅의 어떤 종류의 예술이라도 위대할 수밖에 없다. 수시로 변하는 내 마음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표현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이러할진대 지나간 일에 너무 아쉬워하며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 나 대신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여러 가지 작품들 중에서 하나 골라 내 마음과 소통하면 더 생산적이지 않나?

 

그렇다. 내가 구도자가 아닌 이상 세상 고민과 번뇌를 시원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 이런 예술작품을 통해 나의 고민과 번뇌를 조금이나마 늦추거나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 이런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정보화 세계화된 세상,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세상의 덕을 보고 사는 것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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