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쉬우면 재미없지
사람은 누구나 좋은 집에서 잘 먹고 잘 입고 편히 살기를 꿈꾸지요. 그러나 이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무슨 일이 생겨도 꼭 생겨 고통이 되기도 하고 기쁨이 되기도 하며 그 감정의 배출을 위해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대화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며 삽니다.
세상살이 쉬운 거 하나도 없습니다.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자는 가난한대로 끊임없는 문제가 발생하니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의 상황이 매일 펼쳐집니다. 그러나 생활이 힘들다고 왜 나만 이럴까 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다 고민을 갖고 살아갑니다. 청춘시절에는 자신만만 의기양양 살아가고 나이 들어서는 자연히 자연의 순리를 따르게 되어 사회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세상살이가 조금 어려워야지 살맛이 생기는 거 아니겠어요?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용기와 지혜가 생겨나고 그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의 성취감은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인생이 재미있다고 보는 것도 내 생각이고 세상살이 참 어렵다고 보는 것도 다 내 생각이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마음에 허상을 그려놓고 마치 그것이 진실인양 매달리고 집착하니 힘든 것입니다.
별거 아니구나 생각하며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물 흐르듯 흘러가야 내 인생이 순탄해집니다. 내가 만든 허상에 사로잡힐 이유도 없고 모든 일이 쉽게 풀린다면 인생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우리네 인생은 롤러코스트를 탄 것과 같습니다. 인생길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나옵니다. 어려움도 있고 불편함 곤란함 기쁨도 있는 게 바로 인생입니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