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 그냥 산다
어김없이 또 새해가 밝았도다. 어려서는 얼른 나이 먹고 성장하는 게 소원이었지만 나이 들어 새해는 되풀이되는 혼돈과 또 부대껴야 하나 하는 정신적 피로감이 앞선다. 희망도 없다. 내 생명을 어찌할 수 없어 그냥 살며 견뎌야 할 날이 인간이 만든 달력에 의해 바뀐 것뿐이다.
그렇지만 무익하게 아무 생각 없이 살 수는 없다. 인간인 이상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남에게 조금이라도 폐가 안되고 오히려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인간적으로 살아야겠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언제 짐승이 되어 내 안의 폭력을 표출할 지 모르겠다. 세상이 나를 이 위험한 길로 이끄는구나.
새해에 새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
1. 골목 상권의 영세 업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돌아가며 주님을 영접한다.
2. 각지의 유명 식당 근처의 무명 식당을 찾아 주님을 영접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
3. 노점상의 물건을 가능하면 사준다
4. 각지의 시장 순례를 통해 단골집을 선정해 언제든 가서 가볍게 주님을 영접한다.
5. 장님 등 장애자들의 생존에 도움 되는 기부를 한다.
세상살이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는데, 실천하는 행동과 양심으로
1. 독재자들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앞장서고
2. 정의, 공정, 공평, 상식이 있는 사회를 위해 깨어 있고 실천하는 양심세력에 힘을 보탠다.
3. 시대착오적인 정신 나간 꼰대들의 이성 상실과 치매, 심한 이념편향에 따른 정신적 불구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일에 나선다.
4. 나라를 잘근잘근 파괴하는 양아치와 이에 동조하는 못되고 질 나쁜 망국적 악당 패거리 척결에 힘쓴다.
5. 정의로운 글쓰기를 통해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지 실천한다.
새해가 되었다고 달라질 것은 없지만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고 다짐을 혼자 해보지만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나올까? 난 모르겠다. 그냥 쓸데없이 내뱉은 말, 허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2024년이 준 엄청난 내란 발발의 충격과 후유증으로 혼란스럽게 만든 결과다.
그래, 그냥 살자. 왜 사서 고생하며 사냐? 그냥 그냥 되는대로 살자. 너와 내가 죽거나 말거나, 나라가 망하건 말건, 양아치가 전쟁을 일으키건 말건, 나쁜 놈들이 나라를 아작내건 말건, 그냥 살자. 이런 생각이 정상이냐?
정말 새해는 어떻게 살아내야 할 지 정말 큰 문제로다.
- 베짱이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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