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지 않은 미래 걱정
참으로 걱정도 팔자여.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걱정을 왜 해? 그러나 그게 인간임을 어쩌리오. 인간은 불확실한 존재라 미래 또한 불확실하니 더욱 불안하고 걱정이 넘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인간들은 알고 있는 미래가 오면 어떤 일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 지에 대해서는 전혀 무감각하다.
미래의 일을 미리 다 알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불행한 일이지만 자유를 빼앗길 것이다. 로봇처럼 기계인간이 되어 인격을 상실한 체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게 되는 비극에 처하게 될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이기에 우리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정해진 것이 없기에 누구든 노력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이고 다양한 예술품들이 쏟아져 나와 우리네 정신적 육체적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불안한 미래를 염려하여 대비하는 것은 참 좋은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그렇지만 불안에 빠져 현재의 삶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은 절대 안 된다. 내일에 대해 근심하는 것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그냥 흘러 가자.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자. 그 불안감을 창조와 상상력의 동력으로 삼아 즐기자. 이러면 매 순간 삶의 희망이 넘치고 새로운 눈이 떠지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이러한 힘이 지구상에서 나약한 인간이 수천 년간 존재해왔고 더욱 새롭게 변화해 가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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