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바르게 살았는가
바르게 살았는가에 대한 평가는 내가 아닌 남들이 해주는 것이지만, 우선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 그 이유는 인간의 선과 악이라는 두 본능이 언제나 충돌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특히 죽음이 가까움을 느낄 때면 누구든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 심판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족하고 잘못되었던 점만이 떠올라 자신에게 스스로 벌을 내리며 조금이나마 마음의 부담을 덜기도 한다. 왜 진작에 타인들을 너그럽게 대해지 못했을까, 왜 사랑하는 마음보다 경계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더 내었을까, 왜 나 위주의 생각과 행동을 일삼았을까 등등 후회스런 마음으로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한다.
어려서, 젊어서 제대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삶을 살았어야지 지는 해에 묻어가는 시점에서 깨닫고 반성하게 되는구나. 그래도 뒤늦게라도 반성하며 남은 시간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자세라도 갖는 것은 인간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실천하는 최소한의 양심일 것이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든 남은 시간 하루하루를 바르게 제정신으로 사는 것만이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길임을 잊지 말 것이다.
- 광법 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