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요?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나는 왜 요 모양 요 꼬락서니로 형편없게 살까?
답은 나왔네요.
부모님의 부모님이 아버지 어머니를 낳으셨고, 부모님이 또 나를 낳으셔서 이 세상에 나왔고, 내가 남들처럼 폼나게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요 모양 요 꼴로 산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럼 내가 원하지도 않은 세상에 나왔지만, 왜 요 모양 요 꼴로 사냐고 자신을 비하하고 한탄한다면, 내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지 않을까요?아무리 내 뜻대로 온 세상은 아니지만 기왕에 세상에 왔으니 나름대로 살아 보는 거지요.내가 나의 존재를 아무리 하찮게 여길지라도 나는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하고 유일한 사람입니다.
왜 사냐고요?
이유 없어요. 살아 있으니까 사는 겁니다. 그냥 사는 겁니다. 일장춘몽의 꿈같은 시간 속에서 내가 사는 동안 좀 더 폼나고 멋지게 살려고 꿈과 희망을 갖고 사는 겁니다.내 목숨 스스로 끊기에는 내 자신에게 너무나 큰 죄를 짓는 것이기에 자연사할 때까지 그냥 사는 겁니다.
인연 따라 자연스럽게 그냥 사는 겁니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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