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고요?
왜 사냐고 물으시면 이거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한 대답이 툭 튀어 나왔으면 좋으련만 그렇지가 못하고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지고 머릿속 회로가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사는 이유를 찾아보니 한량없이 많고 그것을 곰곰이 살펴보니 전부 내 욕심을 풀어놓은 목록이 되어버리네요. 참 많기도 하네요. 내가 지금껏 이런 욕심을 갖고 살았음을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왜 사냐고 내 자신에게 물었을 때도 역시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언뜻 떠오르는 생각이 "생명이 주어졌으니 그냥 살 수밖에.." 그렇네요. 그냥 사는 겁니다. 이유 없이.
내가 원해서 온 세상도 아니잖습니까? 영문도 모르게 온 세상인데 다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어디서 왔는지를 모르니까요. 그러니 그냥 살 수밖에요.
그러나 인간은 교육을 통해 도덕적으로 더 나은 사람, 능력적으로 뛰어난 사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끝없이 요구하고 가르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내가 왜 이 세상에 왔을까를 늘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왕에 온 세상이니 그냥저냥 사는 것보다는 남에게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산다면 이 세상에 온 의미가 더 깊어지겠지요. 그렇게 살아가야겠습니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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