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곡선 그리기
이 땅에 태어나 큰 꿈을 품고 살다 보면 어느 누구보다도 빠르게 더 높게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고 살려는 마음을 한 번쯤은 품어 보았으리라. 이것은 부모와 주변 학교교육이 경쟁을 부추기고 남을 밟고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인간도 동물이라 약육강식이 작용하지만 다른 점은 부끄러움 즉, 염치를 알기에 동물적 행동을 자제하고 도덕적 마음과 행동을 하며 살게 된 것인데도 말이다.
빨리 출세하기 위해서는 직선으로 가야 되는데, 직선으로 간 인간 쳐놓고 제대로 된 인간 하나 없고 죄다 민폐 끼치는 사회의 악이 된다. 이는 도둑, 사기꾼, 깡패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남을 괴롭히고 짓밟는 비열한 인간들도 마찬가지다. 인간사회는 동물의 왕국이 아니다. 적자생존이 작용하는 밀림이 아니라 모두가 살아가는 평화의 장이다. 이게 동물과 다른 점인데 나쁜 놈들, 비열한 놈들, 무도하고 무개념 한 인간들, 직선으로 살아온 못된 인간들이 벌이는 인간사냥 활극장이 된 것이다.
진정한 삶의 길은 곡선이다. 그래야 인생의 달고 쓴 맛을 알고 인간의 도리를 깨닫고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직선으로 출세한 같잖은 무뢰배들이 활개 치는 기막힌 세상이 되었다. 인간의 최소한의 도리도 모르는 무도한 것들이 군림하고 지배하고 큰소리치고 국민들을 개 돼지 취급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 놈들이 아주 간단한 것들을 모르고 까불고 있다.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사실을. 직선으로 된 강은 주변을 다 파괴하지만 곡선으로 된 강은 유유히 흘러간다는 사실을.
- 광법 거사 -
'사색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러워하다가 인생 끝낼 것인가? (1) | 2024.03.18 |
---|---|
그렇기에 (0) | 2024.03.17 |
한 순간순간 살면서 (0) | 2024.03.13 |
깊은 물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데 (0) | 2024.03.11 |
걱정도 팔자여 (0) | 2024.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