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나 절대자의 계시 따위에 의존하지 말라
열반경에 이르길 '그 어떤 절대자나 절대자의 계시 따위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법의 등불을 밝히라'고 하십니다.
부처님이 10년 동안 수행하고 제자들을 45년이나 가르치고 난 후, 열반을 앞두었을 때, 제자 중 마하가섭은 부처님께 간청했다. "아직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제발 영원히 우리들 곁에 있어 계속 법륜을 들려 주옵소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가야 할 때가 되었다. 나는 45년 동안 설법을 하였지만 단 한 번도 너희들에게 가르친 것이 없다. 이미 나의 설법은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이거늘, 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설법을 하지 않았다.”
부처님은 '너희들 마음속에 있는 것 그대로를 꺼내어서 다시 들려주었을 뿐, 그 이상의 설법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하가섭은 다시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가시면 이제 누구에게 설법을 들어야 하옵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45년 동안 그렇게 설법을 하였는데도 아직 모르겠는가? 나는 너희들을 가르쳤지만 아무것도 가르친 것이 없다. 있다 해도 마하반야바라밀이란 단지 그 이름뿐이다.”
마하가섭이 다시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돌아가시면 이젠 누가 우리들을 가르칠 것입니까?”
부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스스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내가 설한 법의 등불을 밝히라. 그리하면 사바세계가 극락으로 변하는 묘용을 보리라."
부처님께서는 '그 어떤 절대자나 절대자의 계시 따위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법의 등불을 밝히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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