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것이 좋은 것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기대치를 높게 설정하고 살면서 그 기대치에 못 미칠 때 괴로워하며 자신을 자학하기도 하고 옆의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하고 사회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게 바로 욕심과 집착이라는 큰 짐을 스스로 짊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괴로움입니다.
나 정도는 이런 수준으로 살아야지 하면서 한계를 정해놓고 산다는 것은 얼마나 피곤할까요? 물론 그래야 발전이 있다고들 합니다만 무얼 위한 발전일까요? 물질적 풍요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댓가 치고는 가혹하게 크지 않습니까? 내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돈을 벌려고, 명예를 쟁취하려고 아등바등 사는 게 잘 사는 걸까요? 아닙니다. 묾같이 바람같이 흐르며 사는 게 훨씬 더 여유 있고 나를 잃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빈껍데기에서 뒹구는 게 과연 행복한 삶이 될까요?
욕심과 집착, 분별심을 갖고 살면서도 혹시 내가 시대에 뒤떨어질 것 같고, 사는 게 거지 같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껍데기들을 다 벗어던지고 살 때 평화와 행복이 옵니다.
그저 평범하게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즐기고, 이웃 친구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간의 존엄함을 나누며 사는 게 인간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느끼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멍청이 같은 삶을 살자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고, 평범함 속에 평화와 행복이 있습니다.
잊고 살았던 평범의 소중함 속에서 작은 행복 만들며 즐겁게 인생을 가꿔 나갑시다.
- 광법 거사 -
'마음 수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이기는 일 (0) | 2022.11.15 |
---|---|
대박을 꿈꾸십니까? (1) | 2022.11.14 |
내 자신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울 때 (0) | 2022.11.13 |
인생의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 2022.11.10 |
젊음이 부럽습니까? (0) | 202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