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소리
산사의 지붕 네 귀퉁이를 보면 풍경이 매달려 있다.
이 풍경은 바람에 흔들려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똑같은 때가 없다. 마치 사람의 마음처럼.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과 고요한 마음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풍경을 현관문에 달아 놓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산사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이 풍경은 나태해지는 자신을 다그치기 위해서도 달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달기도 한다.풍경의 방울에는 물고기 모양의 금속판(요령판)을 달고 있는데, 잠잘 때마저도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언제나 깨어 있음을 강조하며 그렇게 살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마음이 심란할 때, 중심을 잡지 못할 때는 온 정신을 집중하여 풍경소리를 들어보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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