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 법상 스님 -
어떤 사람을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하지 말라.
판단하는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자연성품을 볼 수 없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진리의
행로를 걷는 한 분의 신이요 붓다다.
어떤 사람도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사람, 잘났거나 못난 사람은 없다.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판단을 내리든 그 판단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일 분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 어떤 말이나 판단으로도
규정될 수 없는 자기만의 자연성품이 있다.
자연성품이라는 것도 하나의 말일 뿐,
그 어떤 말이나 판단도 붙을 자리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다움이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을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속한 것일 뿐이다.
중요한 점은 상대방을 판단하고,
규정짓고, 분별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 사람의 본질과는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이 진정 누구인지를
더욱 더 잊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분별하지 않은 채,
모르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될 때 진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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