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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양

환갑넘어 청춘이라 우기지 말자

by 베짱이 정신 2023. 4. 14.

환갑 넘어 청춘이라 우기지 말자

 

환갑이 넘었는데 어째 청춘이란 말인가? 도대체 언제 나잇값을 하며 살 것인가? 그동안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깐깐하고 괴팍스럽게 굴었다면 이제 환갑이 넘었으면 모든 면에 있어서 너그럽고 부드러워질 때도 되지 않았단 말인가? 나이 들면 삼가하고 조심해야 할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젊어서 많이 했던 말도 대폭 줄이고 오히려 많은 생각들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외롭다 쓸쓸하다는 등의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도 안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인간이 가져야 할 숙명인데 그걸 왜 남에게 말을 해서 부담을 지게 할까? 나 밖에 모르는 늙은이가 되는 것이겠지? 

 

나이 들면서 어른들이 해야 할 것들은 바로 젊어서 했던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이제는 도전이 아니라 이해와 인정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 저는 젊어서 지 할 것 다 해놓고 젊은이들에게는 뭐가 어떠네 하며 핀잔을 줄 것이 아니라 젊어서 못해봤던 것들을 젊은이들이 할 수 있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늙은이들의 몫이다. 젊은이들이 갖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넘겨줘야 한다. 세월의 변화에 순응을 하고 말도 안 되게 아직도 청춘이라 우기지 말자. 그 기운은 가상하지만 그것은 실현 못할 욕심의 표현일 뿐이다. 이제는 하늘이 시키는 대로 받아들이고 아프면 때가 되어 아픈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외모의 변화가 하루가 다르면 내가 왜 이렇게 변했지 하지 말고 당연히 변하는 게 맞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사랑한 내 인생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이다. 

 

지나친 욕심부리지 맙시다. 자신도 모르게 욕심을 부리는데 자신을 너무 과대포장하지 맙시다. 그동안 큰소리치고 살았으면 그만큼 나를 허용한 세상에 고맙게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직도 청춘이라 우기며 젊은이들을 괴롭히지 맙시다. 때가 지났습니다. 이제는 모든 걸 젊은이들에게 물려주고 아름다운 자연을 고마워하며 하루하루를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환갑 넘어 청춘이라 우기는 노욕을 부리지 맙시다. 인생을 정리할 때 청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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