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맨이 되고 싶어요
인생을 살면서 누군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세상사가 어디 내 맘대로 되는가?
방송에서는 매일 어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언론마다 술 취한 용비어천가가 울려 퍼지고, 한국 경제가 폭망 했다고 국민들을 세뇌시키며 증오와 저주를 담아 망언을 일삼았던 인물이 부끄럼 없이 방송에 그 뻔뻔한 낯짝을 당당하게 내밀고, 나라의 총책임자라는 황제가 세계 경제 위기에 해법이 없으니 각자 알아서 생존하라 하고, 어디에서 대형 화재가 나고, 건물이 무너지고, 산불이 나고, 교통사고가 나고, 사기꾼들이 날 뛰고,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누가 얼마 당했고 등등 험한 소리가 하루 종일 나오니 머리가 아플 정도를 넘어서 이거 혹시 나도? 하는 불안감이 몰려오기도 한다.
죽어라 열심히 해도 맨날 그 자리 그 꼬라지를 못 벗어나니 사람이라면,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남의 탓도 하고 세상을 원망도 하며 술 한 잔에 넋두리하며 개똥 같은 세상을 원망도 하고 그다음 날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툭툭 털고 일어나 내 인생 내가 책임지고 해야지 하며 또다시 열심히 일을 한다.
다들 이렇게 푸념하며 살겠지? 별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까.
그려 소주 한잔 먹고 꽉 막혔던 답답함을 풀고 또 힘내서 일하고, 이러면서 사는 거지 뭐.
내가 일 안 하면 대한민국이 올 스톱될거라는 자부심을 안고, 비록 말뿐인 줄 알면서 농땡이 치면 안 되겠지?
그렇지 내 일터고, 내 일자리니까.
아무리 나쁜 놈들이 나라를 다 들어 처먹고 국민의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으며 과거로 퇴행을 해도, 민주주의가 근본부터 도전을 받아도, 한 줌도 안 되는 권력 유지를 위해 물불 안 가리며 못된 짓을 하는 미친 정치꾼과 그 해바라기들이 많다고 해도, 부의 공정한 분배를 가로막는 놈들이 있어도, 국가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놈이 있어도,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 후손들이 부와 권력을 여전히 쥐고 개지랄을 해도, 일본군 위안부는 없었고 단지 매춘만 있었다며 입에 게거품을 물고 악을 쓰는 연놈들을 참 교육할 수 있고 반드시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을 하고 새 역사를 만든다는 국민의 저력과 믿음, 확신이 있어야 되는데.. 그래야 신나게 일을 하고, 일을 해도 불만이 없을 텐데...
언제나 그런 날이 올까?
곧 오겠지?
정의와 상식이 강물처럼 흘러 나쁘고 못된 것들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누구나 걱정 없이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건 어떻게 된 것인지 나라가 국민의 안위를 보장해 줘야 되는데 그 반대로 국민이 나라 걱정하게 만들며, 나라 같지 않게 법조 카르텔의 괴물들이 판을 치는 법 만능사회로 변해가는 대한민국이 무척 걱정스럽지만 이제 한국민들이 속을 만큼 속으며 살아왔고 고통에도 단련되었으니 제대로 된 아름다운 세상이 다시 곧 오겠지?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보는 긍정맨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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