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왜 잘 안 풀렸을까?
내 인생이 두루마리 화장지라면 얼마나 좋을까? 우째 이리도 잘 안 풀릴까?
내 심보가 잘못된 것일까? 내가 노력도 안 하고 능력을 키우지 않아서일까?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내 스스로 실망한 것일까?
아니지, 죽어라 노력은 하는데 어째 이렇게도 안 풀릴까?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좋고 나쁨을 무의식적으로 판단하고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면서 집착한 결과가 아닐까 조용히 앉아서 반성도 해보지만 어느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싫어하고 도전하기 어려운 것을 일부러 아니 모른 척 외면하고 스스로 도망친 결과가 아닐까? 현실에서 자꾸 도망가려 하니 불안, 초조해서 되는 것이 없는 게 아닐까? 나만 이렇게 사는 것인가?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들로 나누어 놓고 내가 편리한 대로 택하고 집착한 결과가 아닐까 스스로 생각해본다. 누가 내 인생을 안 풀리게 만든 것도 아닌 내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뒤늦게라도 냉정하게 돌아보니 내가 만든 문제에 빠져 괴로워하고 남을 원망하고 그랬구나.
인생에 있어서 반쪽짜리 인생으로만 살아온 것이었구나.
인생의 균형을 잡지 못한 내 잘못된 선택과 습관 탓이구나.
내 생각에만 갇혀 차별하고 분별한 결과이니 이런 결과가 왔구나.
이제라도 좋고 싫음, 차별과 분별심을 멀리하고 다 받아들여야 되겠구나.
인생 꼭 잘 풀려야만 성공인가?
실패도 내 인생이니 고맙게 잘 받아들여야지.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지.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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