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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돈아 돈아 돈아

by 베짱이 정신 2023. 9. 2.

돈아 돈아 돈아

 

돈은 참 좋다. 뭐든지 할 수가 있으니.

돈은 또 이상하다. 돈이 많거나 없으면 사람이 변해버린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돈을 가지면 행복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죽을 둥 살 둥 거리며 돈을 벌기 위해 머리를 쓴다.

왜? 돈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많기에 다 해보고 싶은 것이다.

반대로 돈없으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완전 거지 취급 당하고 사람구실도 못한다.

아무리 마음이 최고라고 하지만 그건 입에 발린 말이다.

돈 없는 신세를 생각해 보면 아찔하지 않은가?

그러니까 사람들이 기를 쓰고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 원수같은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아마 돈 많은 사람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의 방식을 더욱 공고화 할 것이다.

그 돈을 잘 지키고 늘리기 위해 머리를 쓰느라고 눈도 핑핑 돌아갈 것이다.

마치 돈이 행복을 가져다준 것으로 착각하고 돈을 지키고 모으는데 온 신경을 쓸 것이다.

사람들은 돈이라면 언제든지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자신이 이상하게 변하든 말든.

일단 사람 사이에 돈이 개입되면 완전 다른 사람이 된다. 자신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변해간다.

인간을 벗어난 비인간이 되는 길로 돈은 사람들을 이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그나마 인간성을 잃지 않는다.

 

돈 때문에 인간취급 못 받는 미개사회 구성원이 되기는 싫다.

따라서 정부의 복지제도가 인간을 존중하고 구현하는데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무한 경쟁의 밀림, 적자생존의 정글을 만들고 적응 못하는 사람을 낙오자로 도태시킬 것인가?

아니다. 이건 비인간적이고 비문명적인 만행이고 야만인이나 하는 짓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인간성까지 버려가면서까지 살아야만 되는 무한 경쟁의 밀림과 정글을 해체해야 한다.

북유럽 국가들을 보라.

기본 생활을 국가가 보장하니 사람들의 삶의 질이 세계 최고로 행복하게 인간답게 살고 있지 않은가?

능력주의를 가장한 승자독식의 도둑놈 심보를 버려야 한다.

불법 부정 이익 카르텔(법조, 건설, 의료, 언론 등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담합을 하고 울타리를 높게 쌓아 진입을 방해하는 자들의 모임과 단체)을 깨고 그 이익을 같이 나누어야 한다.

 

하나하나 깨부수고 나갈때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다 같이 잘 사는 나라와 사회가 될 것 아닌가?

지금의 풍요로운 내 생활이 내가 잘 나서 된 것인가?

아니다. 지가 잘나서 풍요를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자이다.

어디 지가 다 잘나서 그리된 것인가? 모든 사람들의 양보와 희생 위에 된 것이지 그걸 지 능력이라고 믿냐?

자칭 엘리트라고 하는 자들의 의식 수준이 밀림과 정글에서 승리한 자의 오만함이 아니길 바란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한 곳에 멈추어 있으면 모두가 괴로움을 당한다.

돈 때문에 인간취급 못 받는 야만적인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돈 없어도 혹은 부족해도 인간 대접을 받는 사회가 민주사회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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