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연습
인간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동물이다. 자신은 죽지 않고 영원할 것 같은 자세로 사니까 말이다. 그러나 어디 그러랴? 생명에는 다 한계가 있는 법인데 그걸 부득불 아니라고 우기니 참으로 연구대상이로다. 그렇지만 때가 되면 지 아무리 권력이 높던 뭐 하던 다 가게 되어있으니, 기왕이면 품위 있게 가야 될 것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는 평시에 내 행동거지를 바르게 해야겠다.
첫째, 빈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임을 알고 욕심을 내려놓자.
둘째, 꼭 내가 안 해도 남들이 다 하니 이제는 지켜보자.
셋째, 내가 떠나갈 길을 예상해 보며 주변 정리 시작하기
넷째, 저 영감 잘 죽었네 소리가 안 나오게 해야 되겠지?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할 인생이고 오직 추억만이 아름다운 인생이로다. 이러하니 무슨 욕심을 내리...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