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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마음닦는 길의 시작은 하심

by 베짱이 정신 2018. 5. 29.

마음닦는 길의 시작은 하심

불법공부에는 하심(下心)공부가 제일입니다.

불법공부를 한다고 견성성불(見 性成佛)

금방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 갈 때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타 고 갈 수 있듯이

불법을 깨닫는 방법도 다양한 것입니다.

특히 하심공부는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중요한 공부입니다.

하심공부를 하게되면 업장을 소멸시킬 수 있는 공덕을

쌓게 됩니다.

 

참선, 시주 , 염불, 독경을 하기 전에 하심공부부터 해야 합니다.

하심공부는 더 수승 한 공부를 성취하기 위한 밑천이 되는 수행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심을 내게 되면 가정이 화평해지고 천하가 태평해 집니다.

하심공부는 마음을 다루는 공부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비우고 탈바꿈돼야 합니다.

마음을 바꾸고 달라져야 합니다.

욕심과 성내는 마음을 과감히 잘라내야 합니다.

부처님을 믿으며 차돌처럼 단단한 탐진치 삼독심을

녹여야 합니다.

 

남의 잘못을 용서하며 사는 것이 불법을 생활화하는

길입니다. 시어머니, 며느리, 남편, 딸의 상()을 버리고

자비롭게 살아야 합니다.

 

불법을 닦는 일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와 공명을 내던지고

설산(雪山)으로 고행 을 떠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름아닌 참된 인생을 걷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부처님은 궁전에서의 즐거움과 설산에서의 고행으로부터 벗어나

참된 자유를 성취하셨습니다.

부처님이 백겁 천생에 맺은 부모의 인연을 뒤로하고 설산으로 떠난 것은

생사 윤회를 벗어나기 위한 출발이었습니다.

세상 인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육도윤회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눈물 머금은 빵이 진맛이 나듯

참된 인생은 고난을 통해 빛을 발합니다.

 

힘겨운 여행길을 떠나는 수행자는 공부에 앞서 먼저 마음 보따리를 풀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참선과 염불을 할 경우 아만(我慢)만 쌓일 뿐입니다.

마음을 닦는 길은 생사 윤회를 벗어나

대자유를 이루는 길입니다

 

- 화산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