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된다는 말은 정말일까?
사람이 살다 보면 분에 못 이겨 상대를 저주하고 증오하는 말을 퍼붓기도 한다. 또는 자기 자신이 한심하여 자학하며 험한 말을 자신에게 하기도 한다. 이럴 때 어른들이 옆에 계셨다면 반드시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말이 씨가 되니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라."라고.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말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말을 함부로 한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며, 남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며 자신의 말 때문에 모두에게 끼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사람이 어떻게 지 할 말 다 하고 사는가? 때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때로는 따발총처럼 말을 하지만 때와 장소에 맞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 되는 것이다. 설령 지가 하고픈 말 다했다치자 지 기분은 개운할는지는 모르지만 그 말의 파장을 생각한다면 좀 더 신중하고 정제된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말을 그렇게 내뱉으면 그 말이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강력하게 사랑이나 증오의 씨를 심는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데 천냥의 원한을 심어주면 되겠는가? 말은 내뱉기는 쉬우나 다시 거둬들일 수는 없다. 말이 씨가 된다는 이 말 깊이깊이 새겨두고 말을 신중하게 하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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