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한때의 순간
세상살이 영원할 줄 알았던가? 모든 건 한 때의 영광이며 수치이며 추억으로 다 지나간다.
유한한 인간사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무자비한 권력도, 천하 온갖 것을 살 수 있는 돈도, 돈이 많으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명예도, 천년만년 살고픈 건강도 사랑도 미움도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낙엽이 지듯이 인생 또한 춘하추동 생로병사의 길을 걸어간다. 이 길을 거부한 사람은 지금껏 보질 못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길로 간다. 추하게 그 길을 안 가겠다고 억지 부리며 살 일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삶이 인간의 길이다.
제 때가 지났는데도 매달려 있는 낙엽과 열매들을 보노라면 인간이 욕심을 부리는 것과 같이 보여 씁쓸하다. 때가 되면 떨어지는 게 자연의 순리이고 이치인데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아직 그러고 있는 꼴은 볼썽사납다. 한 때의 영광을 누렸으면 내려오는 게 맞지 않을까?
아름다운 인생을 꽃피웠으면 질 때도 아름답게 져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가 있다. 어떤 일에 나아가고 물러남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강제로 끌려 내려오게 된다. 이 무슨 개 창피인가? 고인 물이 되지 말고 흐르는 물이 되자. 인생 모든 건 한때의 순간이다. 순간순간의 추억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기억하게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한때의 순간에 미련 둘 것 없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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