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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물거품처럼 세상을 보라

by 베짱이 정신 2018. 2. 26.

물거품처럼 세상을 보라
아지랑이처럼 세상을 보라.
이와 같이 세상을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법구경)

백유경에

'반푼의 빚과 네 냥의 손해' 이야기가 나옵니다.

 옛날 어떤 상인이 남에게 돈 발 푼을 빌려쓰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였다. 그는 빚을 갚으러 떠났다.

그 앞길에는 큰 강이 있었다.

뱃삯으로 두 냥을 주어야 건너갈 수 있었다.

그는 빚을 갚으려고 갔으나 때마침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강을 건너 돌아오면서 또 두 냥을 써 버렸다.

그리하여 그는 반 푼 빚을 갚으려다

도리어 네 냥의 돈을 손해보고 말았다.

 진 빚은 극히 적었으나 손해는 아주 많아

결국 여러 사람들의 비웃음만 당하였다.

세상 사람도 그와 같다.

작은 명예와 이익을 구하다가 도리어

큰 손실을 보게 되나니, 제 몸을 위하여

예의를 돌아보지 않으면,

현재에는 허명을 얻고

미래에는 괴로움의 갚음을 받는다.

세상엔 명리에 속아 한평생 허송세월을 보내는

이들이 있는데, 끝내 남는 것은 탄식 뿐입니다.

그 때는 후회해도 이미 늦습니다.

채근담에 이릅니다.

"은총과 명리(名利)에는 남의 앞에 서지 말고,

 덕행과 사업을 함에는 남에게 뒤지지 말라.

 남으로부터 받는 일에는 분수를 넘지 말고,

남을 위해 행함에는 자기 능력을 줄이지 말라."

<모셔온 장곡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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