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처럼 세상을 보라
아지랑이처럼 세상을 보라.
이와 같이 세상을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법구경)
백유경에
'반푼의 빚과 네 냥의 손해' 이야기가 나옵니다.
옛날 어떤 상인이 남에게 돈 발 푼을 빌려쓰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였다. 그는 빚을 갚으러 떠났다.
그 앞길에는 큰 강이 있었다.
뱃삯으로 두 냥을 주어야 건너갈 수 있었다.
그는 빚을 갚으려고 갔으나 때마침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강을 건너 돌아오면서 또 두 냥을 써 버렸다.
그리하여 그는 반 푼 빚을 갚으려다
도리어 네 냥의 돈을 손해보고 말았다.
진 빚은 극히 적었으나 손해는 아주 많아
결국 여러 사람들의 비웃음만 당하였다.
세상 사람도 그와 같다.
작은 명예와 이익을 구하다가 도리어
큰 손실을 보게 되나니, 제 몸을 위하여
예의를 돌아보지 않으면,
현재에는 허명을 얻고
미래에는 괴로움의 갚음을 받는다.
세상엔 명리에 속아 한평생 허송세월을 보내는
이들이 있는데, 끝내 남는 것은 탄식 뿐입니다.
그 때는 후회해도 이미 늦습니다.
채근담에 이릅니다.
"은총과 명리(名利)에는 남의 앞에 서지 말고,
덕행과 사업을 함에는 남에게 뒤지지 말라.
남으로부터 받는 일에는 분수를 넘지 말고,
남을 위해 행함에는 자기 능력을 줄이지 말라."
<모셔온 장곡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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