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인도 네팔 유람기 1편
첫째 날(2019. 3. 8. 금) - 인도 델리가는 날
인천공항 2청사에서 출발하는 그 유명하고 뼈대있는(?) 조씨 일가가 운영하는 대한항공 KE481편으로 인도 델리로 향한다. 비행기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이용하는 비행기라 기분은 안 좋다. 2청사 개장 후 처음 가보는데 1터미널에서 2터미널까지 약 20분 정도 더 간다. 공항은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새로 지은 청사라서 그런지 쾌적하다.
출국 수속은 무인기를 이용하여 쉽게 수속 밟고 나갔다. 델리행 비행기는 거의 한국인 관광객이다. 스님들도 성지순례를 가시고 여행객들의 거의 대부분은 여성들이다. 하긴 남자들은 집지키고 돈도 벌어야지. 여행 가는 남자들은 거의 살림살이 걱정없는 백수가 아닐까? 혼자 추측해본다.
사주일가가 회사 이미지 망치고 회사 말아먹는데 반해 승무원들은 정말 성실히 열심히 봉사한다. 아이고~ 배워라 배워 사원들에게.
기내식과 포도주 3잔을 마시니 좋고~ 최신영화 그린북도 보면서 8시간 30분 걸려 델리에 도착. 내리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입국절차가 정말로 하품 나온다. 도착 비자를 받는데 여행객들이 만은데도 두사람의 입국심사관이 처리하는데 1인당 걸리는 시간이 최소 10분 넘게 걸리네. 도중에 교대시간이라고 심사하는 도중에 업무를 중지하고 나가 버린다. 이런~~ 경우도 있네??? IT와 소프트웨어쪽에선 강국이라는 인도가 입국시스템이 뭐 이리 후진적인가? 심사관이 업무 도중에 나가버리니 다른 창구로 이동하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한국인들은 열받아서 못살것이지만 기가찬지 다들 웃으며 참고 기다린다. 하긴 관광객들이 모두 장년층이니까. 1시간 이상 무진 기다려 양손 지문찍고 사진 찍히는 수속을 하고 이젠 비자비용 30달러를 내야되는데 돈 받는 사람들도 지 할 일 다 하고서 받네??? 열받게스리... 1분이면 될 일을 최소 3분 이상이나 걸리고 특히 내가 낼 때는 5분 이상 걸렸다. 으아~~~~ 그냥 웃어야지..... 우여곡절 끝에 입국도장을 받고 나와 가방을 찾으러 가는 입구에서 또 확인하네. 입국하는데만 근 두시간 걸려 가방을 찾고 나오니 가이드가 안보인다. 팻말도 안보인다. 그래서 지나가는 직원에게 가이드를 찾아달라고 하니까 문을 한 곳 더 지나가야 한단다. 가이드 만나서 나오니 일행 두명이 1시간 전에 나왔단다. 빠르기도 하지. 어찌 그리 빨리 나왔냐고 물어보니 여행사에서 안내받은 방법 말고 무조건 다른 창구에 가서 수속을 진행했다고 한다. 허~~
주차장에서 조금 기다려 호텔로 가는 12인승 소형버스를 타고 가는데 마치 중국에 온 것처럼 오토바이 삐삐거리지 자동차는 경적을 사정없이 울려대는데 으아 혼란스럽다. 이곳 운전자들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운전을 한다. 차머리만 들이대면 다 돌파가 된다.
호텔로 가까이 올수록 인도 밤거리의 진면목이 보인다. 먼지 풀풀 날리고 쓰레기가 자연스럽게 쌓여있는 허름한 동네에 자리한 CLARKS INN 호텔에 들어오니 체크인 하는데 여권을 달라고 한다. 방은 나름대로 정비가 되었지만 중국만큼 못따라간다. 물론 1급호텔이지만. 천장에는 회전 선풍기가 덜그덕 덜그덕 거리며 돌아간다. 마치 영화속 한 장면 같다. 내일 아침은 5시 30분 기상, 6시 30분 식사, 7시 30분 시내관광 후 자이푸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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