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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베푸시렵니까 나누시렵니까?

by 베짱이 정신 2023. 12. 12.

베푸시렵니까 나누시렵니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그 선택의 결과와 책임을 모두 내가 져야 되는데 그것이 하기 싫어서 즉, 영광은 내가 갖고 책임은 내가 갖는 게 싫은 거죠. 선택으로 인한 비난과 책임을 지기 싫어서 선택을 주저하며 남에게 맡깁니다. 

 

이 선택의 과정에서 왜 괴로워할까요?

자기 자신은 아무런 책임도 안 지고 폼나고 아름다운 열매만 따먹겠다는 이기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인정받으려 하고, 이해받으려 하고, 칭찬 실컷 받으려 하지요. 그런데 이게 뜻대로 됩니까?

 

요즘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도 방송을 통해 나오는 것을 보자면 베푸는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베푼다는 의미를 알고 베푼다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베푼다는 뜻은 즉, 받아 누리게 하다. 남에게 돈을 주거나 일을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는 뜻으로, 여유 있는 자가 선의를 행사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베풀 수 있는 아량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없어도 부족해도 같이 고통을 나눠가지며 정을 나누는 나눔이라는 말이 훨씬 인간적이지 않을까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서로 나눔이 상대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며 인간적인 교류가 되지 않을까요? 자꾸만 베푼다는 말이 방송에 나올수록 계급을 나누게 되고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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