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로 뒤덮인 세상
만약 분노의 싹이 나오려 하면 갈대를 베듯 끊어 없애라.
번뇌의 세계는 바다처럼 깊으니 고해의 파도를 어서 헤쳐 나가라.
(법구경)
세상이 온통 분노로 덮혀 있습니다.
마음 병을 치료해주는 종교가 분노로 덮혀있고,
육체 병을 치료해주는 병원이 분노로 덮혀있고,
민중을 보호할 정치가 분노로 덮혀있고,
사회의 목탁인 언론도 분노로 덮혀 있습니다.
분노는 이성을 마비시키는 못된 성향이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지켜야 할 곳들이 온통 분노로 덮혀있으니 이 상황을 어찌할 것인가요?
세계적인 고승 탁낫한 스님은 말합니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다. 화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
화는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게한다. 화를 다스릴 때 우리는 미움, 시기, 절망과 같은 감정에서 자유로와진다. 타인과의 사이에 얽혀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과 사랑, 즐거움과 희망과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과 같은 부정의 씨앗도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악행을 하는 사람은 분노에 대한 분노의 갚음을 받는다. 분노를 분노로 갚지 않으면 그 싸움의 승리를 얻을 것이다'고 출요경에 이릅니다. 서로를 품어주는 관용은 분노를 삭이고 모두를 살리는 양약임을 유념하소서!
야부도천 선사는 노래합니다. "법의 상은 법의 상이 아니고, 주먹을 펴면 도로 손바닥이 되도다. 하늘에서 뜬구름 흩어지고 나면 만리의 하늘이 모두 한 모양이네."
- 모셔온 글(장곡스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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