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버리고 자부심도 버려라.
모든 속박을 벗어나 몸과 마음에 걸리는 일이 없어 욕망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괴로움에 떨어질 일이 없어진다.
(법구경)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상대방으로부터 마음상하는 언행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사람으로써 그런 일을 당하면 참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상응부경전에 불자가 그런 때를 당하여 가져야 할 마음자세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화를 내는 싫은 사람에 대해 '쳇, 그렇게까지 화를 낼 필요는 없잖아!' 라며 울컥하는 분노를 느낀다면 당신은 이미 악행을 저지른 것이나 다름이 없다.
화를 내는 사람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않고 끝낼 수 었어야 강적과 싸워 승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분노에 직면했을 때,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당신 자신의 마음까지 분노로 물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빨리 깨닫고 침착해지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도 상대방도 마음을 다치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이 상대의 분노를 온화한 마음으로 살포시 받아들일 때, 서로 간의 분노는 잦아들고 마음도 치유될 것이다."
분노는 거짓말을 짓게 합니다. 부끄러움을 없애고, 신용을 잃게 합니다. 생활에 막대한 손해를 초래하며 부모 형제와 일가 친지를 거역하는 잔인함도 불사합니다. 자신의 심신에 막대한 타격을 주어 오장육부의 기능에 장애를 주고 마음에 번뇌를 안겨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분노를 제어하기 위해선 먼저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수양이 필요합니다. 분노를 분노로 갚지 않을 때 그 싸움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하소서
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분노는 마음속의 불, 공덕의 숲을 살라버린다네. 보살의 길을 가려고 하거든 인욕하는 생활과 곧은 마음을 지녀야 하네."
출처 : 장곡스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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