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세상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니다

by 베짱이 정신 2021. 6. 29.

세상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니다

 

욕망이 흐름은 모든 곳으로 흐르고
욕망의 넝쿨은 육근(六根)에서 일어난다.

이와 같이 일어나는 욕망의 넝쿨을 잘 살펴서
지혜로써 뿌리채 뽑아내야 한다.


(법구경)

부처님은 중생들의 삶은 고통이라고 하십니다. 그 것은 욕망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주변을 돌아보면사람들의 삶은 욕망에 덮혀 기쁨보다는 고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숫타니파타에 사람들의 욕망을 경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하나의 욕망이 이루어지면 열 가지 새로운 탐욕이 생기나니, 이를 이루지 못하여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온갖 번뇌는 탐욕을 뿌리로 하니, 욕망을 스스로 없앤 이들은 번뇌를 여의고 피안의 언덕에 도달한다. 그대의 행복은 미망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무화과 나무 숲에서 꽃을 찾은들 몸만 고될 뿐 꽃이 보이겠는가?

칠흑 같은 욕망의 어둠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이여, 영원한 행복 깨달음의 빛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 '사람들은 욕망을 버리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굴속같이 어두운 방도 문을 열면 일시에 환해지나니, 탐심을 없애는 것도 이와 같아서 한 생각 돌리면 그 즉시로 욕망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탐하는 마음은 갖가지 번뇌를 동반한다. 탐심은 몸속에 벌레를 키우는 것과 같으니, 건강한 육신을 망가트리듯 참 행복의 길목을 막아서고 물러나지 않는다.

깊은 곳에 숨겨둔 은반지가 그 빛을 잃듯, 재물을 욕심껏 모아 쌓아두기만 한 사람들은 청정함에서 점점 멀어진다. 마침내 죽음의 시간을 맞아 평생을 모은 재물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끝내는 빈손으로 끌려가니 일평생 헛수고만 하다 가네."

세상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작은 욕심에 눈이 멀어 정작 큰 것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 볼 일입니다.

화정선자는 노래합니다. "천척의 낚싯줄을 아래로 드리우니, 한 물결이 일어나자 만 물결이 뒤따른다. 고요한 밤 물 차가와 고기 물지 않으니, 빈배에 달빛만 가득싣고 돌아오도다."

 

- 모셔온 장곡스님의 글 -

'마음 수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뷴노를 버리고 자부심도 버려라  (0) 2021.07.06
화와 절망이 가득하다면  (0) 2021.07.05
빈독에는 달이 없다  (0) 2021.06.27
물거품과 바다  (0) 2021.06.26
기도를 하는 이유  (0)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