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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생활 수양

비우자 버리자

by 베짱이 정신 2024. 5. 10.

비우자 버리자

 

사람이 살자 하면 필요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시간에 쫓기고 복잡한 현대생활의 경우 시간 절약과 노동의 편리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자꾸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혼자 사는 집이나 여럿이 사는 집이나 물건을 쌓아두고 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필요에 의해 사는 경우도 있고 왠지 폼나고 좋아 보여서, 내가 사용하면 잘할 것 같아 신나 하며 사지만 결국은 한두 번 쓰고는 창고로 직행. 거기다가 매일 새롭게 쏟아지는 물건들은 사람의 마음을 요리조리 흔들어 놓아 결국은 사게 만든다. 

 

이 풍요로운 생활 속에 왜 자꾸 공허해지고 외로워질까? 

이는 받으려는 마음과 뭔가로 자꾸 채우려는 마음이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연스럽게 살기 위해서는 작고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자신을 들들 볶으며 괴롭게 살고 있다. 크고 많은 것만이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더 많이 더 크게를 외치며 욕심껏 생활하는 것이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적게 가지면 어떠랴. 조금 불편하면 어떠랴. 내가 많이 움직이면 될 것을. 내가 많이 움직일수록 내 영혼을 맑아지고 내 육체 또한 건강해질 텐데. 이제는 생활 습관을 바꿔보자. 쓰지도 않고 몇 년에 한 번 쓸까 말까 한 물건들을 자꾸 쌓아두는 것보다는 하나씩 정리해 나가자. 더불어 마음도 비워나가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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