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에 무심하면 내 마음이 편할까?
남이 뭐를 하든 상관하지 않고, 세상이 미쳐 돌아가도 상관 않고 사는 것이 정말 내 마음을 편하게 만들까?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 세상 만물과 다 연관이 되어있다. 내 말 한마디가 돌고 돌아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될 수도 있듯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 세상일에 무관심한다고 해서 절대로 내 맘이 편할 수가 없다. 나를 둘러싼 모든 일들은 모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깊은 산골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 살면서 세상과 연을 끊고 살면 마음이 편해질까?
아니다.
아무리 세상과 등졌다고 해도 완전 100% 끊을 수가 없다. 깊은 산골에서의 생활도 그곳과의 상호작용과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 어디에도 내 마음이 도망가 편히 쉴 곳은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이 바로 마음속 깊은 산속이고 나만 생각하는 무릉도원이 될 수 있다.
내 마음이 천국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에서 내 마음도 다스리며 살면서 나 혼자만 사는 곳이 아니니 이웃과 고통을 나누고 기쁨도 나누며 사는 것이 가장 맘 편히 사는 방법이고, 합심하여 개혁하고 새롭게 만들고 창조해 나가는 창의적인 일을 할 때 모두가 삶의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 내 한 몸 편하자고 도피하는 것,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나를 위해서나 앞으로 살아갈 자식 세대들에게 생산적이지 못하고 진취적이지 못하다. 세상 일에 무관심할게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로 모두에게 이롭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은 평화와 안정을 얻고 인간이 존중받는 더 나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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