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늘 듣던 말들
국민학교 어린 시절에 늘 듣던 말들이 요즘 들어 왜 갑자기 생각나고 그리도 실감이 날까?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람직한 사회로 진입하나 싶었는데, 엘리트를 자칭한 무도한 인간들이 뜬금없이 때거지로 나타나 사회 상식과 정의 공정의 가치관을 엉망으로 만들고, 나라의 기틀을 아주 조직적 즉흥적으로 파괴하는 못된 놈들의 전성시대를 보며, 그 연놈들이 뻔뻔하고 파렴치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불법 편법 몰상식을 기초로 날뛰는 걸 보노라니 정상적인 사고로 살기 힘들어서인가 보다.
다시금 그 시절 들었던 말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말들인데 이 말들이 가슴 저리게 다가오니 내가 지금 금수의 정글에 살고 있단 말인지... 어찌 된 일인가? 기본, 상식, 정의가 무너지고 나쁜 놈들이 칼 들고 칼춤을 춰대는 원시적인 활극시대를 살면서 이렇게 인간의 기본이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수천 년간 이어온 말들 부모로부터 듣고 실천하려 했던 말들을 다시 생각해 보면
1.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
2. 도둑질하지 말라.
3. 웃어른을 만나면 인사 공손히 하라.
4. 거짓말하지 말라.
5. 남을 모함하고 괴롭히지 말라.
6. 형제간 친구간에 우애 있고 사이좋게 지내라.
7. 콩 한쪽도 나눠 먹어라
8. 아끼고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길러라.
9.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말조심하라.
10. 나 좋자고 남의 눈에 눈물 빼지 말라.
11. 욕하지 말고 고운 말을 써라.
12. 열심히 공부해라. 공부해서 남 주냐?
13.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라.
14. 욕심부리지 말라 탈 난다.
15. 몸을 깨끗이 하고 옷을 단정하게 입어라.
16.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17. 싸우지 마라
18. 친구를 잘 사귀어라.
19. 나쁜 짓 하면 천벌 받는다
20. 고자질하지 말라
위와 같은 말들은 가정에서 부모님과 형제자매들로부터 매일 듣다시피 했고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혼났던 말들이고,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공부시간에 예를 들어가며 가르침을 주셨던 말들인데 21세기 대명천지 최첨단 정보화시대에도 이런 변함없는 말을 할 줄이야. 백년하청이로다. 많이 배우고 자칭 엘리트란 놈들이 어쩌면 이리도 무식하게 기본을 파괴하고 통쾌해할까?
이 정도도 못 지키는 인간들이 갑자기 때거지로 나타나 "난 못된 놈이요, 내가 왕이다" 하며 커밍아웃 한 못된 놈들이 너무 많아서인가? 인간이라면 위와 같이 어려서부터 들은 말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이 땅에 살 자격이 되지. 자격 없는 못된 놈들이 마구마구 나타나 나라를 아주 아작 내고 있구나. "이게 나라냐?" 하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구나
왕이라고 자처하며 공사구별 못하고 지 맘대로 하는 왕과 왕비년과 그 똘마니들의 무식에 무도하고 한심함은 제쳐두더라도 혹시 나도 그런 무리에 속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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