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아름다움
이 세상 모든 동식물이 각각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그 많은 동물 중에서 인간의 육체는 생김새부터가 예술이다. 특히 여성의 몸은 부드러운 곡선을 지녀 눈부시게 아름답다. 남자의 몸을 보면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몸매도 있지만 지방질이 넘쳐나는 다양한 몸을 지니고 있다.
이러하니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돌아보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 자기의 몸을 가꾸는데 남녀노소 모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다른 동물들과는 전혀 다른 인간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옛 조선시대에는 몸을 밖으로 내보이는 것을 금기시하였지만 현대로 올수록 시민사회의 발전과 의식의 변화로 예쁘고 멋진 몸매를 옷 속에 감추지 않고 드러내 건강미를 뽐내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체의 신비함과 미를 제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인간의 육체에 잠재한 미적 감각을 일깨우고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모를 정도로 자신의 몸을 가꾸고 있다.
젊은 육체뿐만이 아니라 노인의 육체도 가꾸는 시대가 되어 노인과 청년의 구별이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 염려가 되는 것은 육체의 상품화, 성의 상품화가 문제가 되어 부정적 관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자존감을 찾고 미를 추구하는 점에서는 아주 긍정적이다.
청장년의 육체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가진 영광과 상처의 경험이 축적된 육체도 아름다운 것이다. 이걸 우리 인간들이 깨우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미를 느끼고 즐기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체는 아름다운 것이다. 이를 즐기고 사랑하며 자존감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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