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보는 다른 시각
생명을 가진 생물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되어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절대 죽지 않으려, 하나도 안 아프려 갖은 노력, 아니 욕심을 부린다.
만약에 죽음이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상상불가의 아비규환이 될 것이다.
죽음이 있기에 현재의 삶이 의미가 있고 아름다운 것이다.
한평생 열심히 일한 당신이 영원히 쉴 권리가 바로 죽음이다.
의식 없이 생명유지 보조장치에 의지해 살게 하는 것은 큰 고통을 주어 존엄한 죽음을 방해하는 산자의 횡포로 보호자의 죄의식을 조금이라도 면해보려는 것이 아닐까? 보호자의 체면을 위해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생명유지는 모두에게 고통을 준다.
존엄한 죽음을 맞을 권리가 환자에게 있음을 애써 무시해서는 안 된다.
품위있는 인간의 끝을 우리 모두 누려야 한다.
평온한 존엄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마지막으로 실천하는 인간에 대한 예의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