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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시간

품위있는 언행을 해야지

by 베짱이 정신 2023. 1. 6.

품위있는 언행을 해야지

 

지구별에 태어나 온갖 경험을 다하며 사는 지구 여행자에게 완전 좋은 일, 완전 나쁜 일이 있을까? 이는 각 개인의 생각과 느낌의 차이일 것이다. 완전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는 우리에게 도덕적 판단을 내려주는 말과 같다.

 

우리 민족은 회색 중간지대가 없기에 흑백논리가 가장 잘 먹혀들고 악용되고 , 모 아니면 도 식의 사고와 행동으로, 완전이라는 말과 분명히 하자는 말을 좋아하고 많이 사용한다. 참으로 분명함과 선명함을 추구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엄청 위험한 사회이다.

 

그래서 사람 사는 일에 완전이라는 말보다는 최선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본다.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관점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만 바라보며 살기에 남의 모습에서는 항상 부족한 것 단점이 더 잘 보인다.

 

바라보는 시선과 각도를 조금만 달리하면 완전 , 불완전뿐만 아니라 중간지대라는 것이 있음을 느낄 것인데도 극과 극의 언어를 사용하고 회색 중간지대를 인정하지 않고 양자택일을 강요한다.

 

이러하니 좁은 나라가 4분 5열을 넘어서 세대 간, 남녀 간, 도농 간, 지역 간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고 갈수록 골 아픈 사회문제가 되어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분열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우리의 삶에는 완전 좋은 일도, 완전 나쁜 일도 없고 단지 개인의 생각과 감정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과거의 삶의 결과가 현재에 나타나는 것이고, 나쁜 일이 전화위복 되어 좋은 일로 변하기도 하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이치이다.

 

내게 없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내게 있는 것, 내게 다가오는 것에 최선을 다 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좋고 나쁨을 구분하는 자체가 집착의 씨앗이고 뿌리가 되기에 완전 좋아, 완전 나빠 라는 말로 자신의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 분별심을 버리자.

 

그런 극단적인 말보다는 품위 있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담은 우아한 말을 하자. 선명한 것도 좋지만 모두가 편히 생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회색 중간지대도 넓게 만들어 우리의 생활에 안정과 품격을 높이자. 서로를 적대시하는 극한 언행 말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품위 있는 언행에  최선을 다하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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