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만 받고 싶다고요?
아이코~!! 욕심도 태평양이시군요.
하긴 그 마음이 인간의 본마음이겠죠.
누구나 할 것 없이 비난보다는 칭찬의 소리가 귀에 잘 들어오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칭찬을 받을 때는 기분이 괜히 우쭐해지고 마음은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듯할 겁니다.
우쭐한 마음에 들떠 평상심을 잃어버리면 그 즉시 욕과 비난의 말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올 겁니다.
칭찬과 비난은 이렇게 한 몸뚱이입니다.
그러나 인간사 어디 칭찬만 듣습니까?
비난도 듣고 야유도 욕도 먹으면서 살지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하십니까?
그 말을 한 인간과 대들어 싸웁니까? 아니면 같이 말로 되갚아 줍니까?
정말로 지가 뭔데 그딴 소리를 해서 내 기분을 잡쳐놓는지 용서가 안되지요?
그렇습니다. 화가 치밀고 속에서 뭔가 욱~ 하고 올라옴을 느끼지요.
그래서 대부분 싸움을 하지요.
그렇다고 기분이 풀리는 건 하나도 없음이 무슨 일일까요?
싸우지 말라는 뜻과 같습니다. 기분이 풀릴 것 같아 싸움을 했지만 결국에는 둘 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 기분이 갈수록 묘해지는 겁니다.
욕을 먹거나 비난의 소리를 들을 때는 속상해도 먼저 즉각 반응하지 마시고 내 마음을 그냥 지켜보세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지켜 보되 같이 분노하며 맞받아치면 지는 겁니다.
내가 잠시 기분이 나쁘겠지만 분노를 쏟아낸 그 사람도 무척 괴로울 것입니다.
분노와 칭찬은 한 뿌리 한 몸에서 나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칭찬이 되고 저렇게 생각하면 욕과 분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일희일비할게 아니지요. 그저 칭찬이란 놈과 비난이라는 놈을 지켜봅니다.
잠시 기분에 휘둘리지 말고 쉽게 들뜨거나 분노하지 맙시다.
그것은 잠시 지나가는 소나기입니다.
비는 피해야지요.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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