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 떼기 인생도 좋으리
제 깜냥을 알든 모르든 어리숙하여 잦은 실수와 엉뚱한 행동으로 남에게 가볍게 보이며 한편으로는 씁쓸한 웃음을 주는 삶을 사는 인생으로 코미디언 배삼룡, 심형래, 맹구와 같은 캐릭터를 푼수 떼기라고 할 수 있겠다.
겉으로 보이는 남의 인생에 대해 푼수 떼기니 뭐니 하며 쉽게 규정을 짓는데, 과연 스스로 자신을 돌아봤을 때 푼수 떼기적인 면이 없었나? 분명히 있다. 자신만 모르고 그렇지 않다고 확신할 뿐이다.
어차피 인생은 희극이고 비극이다. 희비쌍곡선을 그리는 인생으로 가끔씩 역할을 바꿔가며 푼수 떼기도 되어보고 근엄한 도덕군자도 되어보자. 그러면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넓혀보자.
푼수 떼기 인생이면 어떠랴? 비록 모양새가 빠지지만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오히려 기쁨을 준다면 더 멋지지 않은가? 그러면서 서로의 고뇌도 같이 나누는 것이다. 세상은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니 가끔은 푼수 떼기가 되어보자.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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