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게 보이는 게 많아요
그래도 세상은 공평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인데, 갈수록 눈에 거슬리는 게 늘어나고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아짐은 무슨 일인가? 저 무리들은 왜 저렇게 기이하고도 못된 짓을 대놓고 하지? 저 인간은 어쩜 저리도 대책이 없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지? 왜 성실한 사람과 순진한 사람들만 피해를 입지? 등등 걱정이 많다.
나라 꼴이 이러하니 모두 들 이웃과 나라 걱정을 하는데도 전혀 아니게 행동하고 말을 지껄이는 못된 인간들을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 내가 저 못된 새끼들 먹여 살리라고 세금을 내나? 그런데 정의, 공정, 상식과 담을 쌓은 못된 놈들을 옹호하고 오히려 잘한다고 손뼉 치는 인간들을 볼 때면 분노를 넘어서 연민의 정이 솟기도 한다. 불쌍한 인간들이라고. 학교에서 도대체 뭘 가르쳤고 뭘 배웠길래 저렇게 비인간적, 비상식적, 비정상적으로 자기 생각만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내 생각과 마음이 잘못된 건가?
잘못된 생각은 아닌데도 못된 인간들이 설쳐대니, 나쁘고 못된 놈들이 마치 옳게 행동하는 것으로 자꾸 세뇌되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정의, 공정, 상식을 살리기 위한 방어가 나오는 건가? 이러니 나라가 두쪽도 모자라 여러 쪽으로 갈라지고, 그 틈을 메울 생각조차도 안 하는 못된 무리들이 권력을 휘두르니 아무리 촌부라도 걱정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저 못된 놈들 쪽으로 눈도 귀도 돌리지 않고 살면 걸리는 게 없어지려나? 내가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그럴 수는 없지요. 답답합니다.
하여튼 마음에 걸리는 게 자꾸만 늘어간다. 그러니 자꾸 저 못된 놈들이 또 무슨 짓을 할까 생각하게 되고 집착하게 되는가 보다. 그러다 보니 자꾸 미워하는 마음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르나 봅니다. 저 못된 놈들이 영원히 합법적으로 못된 짓을 할 것은 아니지만 저 놈들이 물러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내가 배우고 가르쳤던 정의, 공정, 상식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사회에 살기에 내가 괴로운 것이다. 저 새끼들이 개지랄을 떨든 말든 상관 말고 살아야 내 신수가 편해지는데 양심이 그렇게 못하게 만드니 혼돈과 혼란 속에 괴로움을 당하며 사는 것이다.
저 못된 무리들과 나쁜 놈들이 영원히 나쁜 짓을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촛불 시민의 현명함을 믿어야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저 비정상적인 못된 놈들이 합법적 권력을 쥐고 지 맘대로 칼을 휘두르지만 저 놈들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과 더 아름답고 숭고한 일이 많은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게 이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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