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용서하는 것은 참 힘들다
누구나 어리석은 선택을 한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다 지나간 일인데도 문득문득 떠올라 바보 같았던 자신을 여전히 책망하며 우울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어린 시절 받은 상처는 더하다. 어린 시절엔 잘 몰랐지만 내 맘 속에 분노를 계속해서 스스로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 분노가 성인이 된 지금도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분노를 표출할 것인가, 아니면 용서를 할 것인가? 용서도 안되고 분노표출도 안되는데 옛 상처가 괴롭히니 어쩌면 좋은가? 이 정도까지 왔다는 것은 집착이라고 봐야 한다. 정신적 위험신호임을 알아채야 한다.
방법은 내가 집착을 버리고 그 자를 용서하는 것이다. 자꾸 생각이 날 때마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 네가 날 괴롭혔지만 너를 용서한다. 알겠느냐?"는 식의 우월적 위치에 서서 자비와 은혜를 베푸는 말투로 내 감정을 다스리면서 서서히 잊는 거다.
그러면서 학대에 가까웠던 자신에 대한 모멸감을 지워버리고 자긍심 자존심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용서가 시작이다. 자기 자신을 학대했던 못난 마음을 용서하고, 그 자도 용서함으로써 불편한 기억으로부터 해방되며 자긍심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로 나가는 것이 최선이 아니겠는가?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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