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속는 것은?
사람들은 참으로 여러 종류가 있다. 남을 잘 속이는 사람, 남을 잘 웃기는 사람, 남을 화나게 만드는 비상한 재주가 있는 사람, 남에게 잘 속는 사람 등등등
이 중에 잘 속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류의 사람들이 잘 속을까 매우 궁금하다. 그런데 그 해답이 의외로 쉽게 나온다.
잘 속는 사람의 특징
첫째, 심성이 착하고 모질지 못해 따지지 않고 무조건 남을 다 믿는 호구 같은 사람
둘째, 투자 대비 돌아오는 소득이 몇십 배를 바라는 도박꾼의 심리를 가진 사람
셋째, 내 욕심과 상대의 사기수법이 궁합을 잘 이룰 때 희열을 느끼는 사람
넷째, 팔랑귀를 가졌는데 금상첨화로 도박심리가 강한 사람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내 친구도 그럴 가능성이 있고 나 또한 가능성 또한 높은 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내가 어떤 환경에 처해있고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가 나를 사기꾼으로 또는 정상인으로 만든다.
우리 인생에서 금 나오는 도깨비방망이는 없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오는 게 진리이고 상식인데 이를 뒤집는 화려한 언사로 사기를 치는 인간이나, 그 말에 혹해서 앞뒤 따져보지도 않고 덥석 빨려 들어가는 사람이나 같은 류가 아닌가?
잘 속는 것은 내 안에 있던 나도 잘 몰랐던 남을 속이는 기질이 있었는데 때를 만나 즉, 나의 욕심과 탐욕이 제 임자를 만난 결과인 것이다. 정의 공정 상식과 담을 쌓고 기괴한 행동을 일삼는 사기꾼들이 사람을 제대로 알아봤고 내 안의 사기성 농후한 탐욕 기질이 화답한 결과일 뿐이다.
잘 속는 사람은 내 안의 탐욕 다스리기에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해야 한다. 비정상이 정상을 이길 수는 없다. 정도로 가야 한다. 그것은 바로 상식이고 공정이고 공평이며 정의다. 가장 평범한 진리를 생활화하고 내면화할 때 내 안의 사기기질이 싹을 틔울 수 없는 것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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