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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

by 베짱이 정신 2021. 8. 19.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

 

자각을 통해서 변형이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자신의 분노를 자각하면 이해가 꿰뚫고 들어온다.

아무런 판단 없이, 좋다거나 나쁘다는 말없이, 자기 내면의 푸른 하늘에서 그저 관찰해보라.

 

번개처럼 분노가 일어나면

그대는 열을 느끼고

모든 신경체계가 흔들리고 들썩거리며,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된다.

아주 아름다운 순간이다.

에너지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관찰하는 게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작동하지 않을 땐,

관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그것을 명상해보라.

맞서 싸우지 말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그냥 관찰해보라.

온 하늘에 전기와 번개가 가득 차서 아주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

땅바닥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관찰해보라.

 

그리고 내면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보라.

구름이 떠다닌다. 구름이 없으면 번개가 칠 수 없기 때문이다.

먹구름이 몰려온다. ‘생각’이다.

누군가가 그대를 모욕하고 그대를 비웃었다. 누군가가 그대에게 이런 저런 말을 했다.

푸른 하늘에 어두운 먹구름이 잔뜩 끼고 번개가 치기 시작한다.

 

관찰하라! 멋진 광경이다. 동시에 무섭기도 하다. 그대는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원래 신비로운 것이다.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은 무서운 것이 되고 그대는 두려워하게 된다.

신비를 이해할 때마다, 그것은 은총이자 선물이 된다.

이제 그대는 열쇠를 거머쥔 주인이 된 것이다.

 

그대는 그걸 통제할 수 없다. 자각하고 있을 때 비로소 그대는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더 많이 자각할수록 자기 내면으로 더 깊게 꿰뚫고 들어가게 된다.

자각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언제나 내면을 향하기 때문이다.

더 많이 자각할수록 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완전한 자각이 있다면 완전하게 내면에 들어간 것이다. 자각이 덜 될수록 더 밖에 머물게 된다.

무의식 상태로 살아가면 그대는 완전히 밖에 있는 것이다.

자기 집을 뛰쳐나와서 주변을 맴돌며 살아가는 것밖에 안 된다.

 

- 오쇼의 <감정을 초월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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